엔진이 어떻게 동작하는지 이해하려면 상당한 시간을 쏟아부어야 합니다. 하지만 기본 원리는 다음과 같이 간단합니다.
기계어로 전환된 코드가 실행됩니다. 기계어로 전환되었기 때문에 실행 속도가 빠릅니다.
읽어 들인 스크립트를 기계어로 전환합니다(컴파일).
엔진(브라우저라면 내장 엔진)이 스크립트를 읽습니다(파싱).
엔진은 프로세스 각 단계마다 최적화를 진행합니다. 심지어 컴파일이 끝나고 실행 중인 코드를 감시하면서, 이 코드로 흘러가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분석 결과를 토대로 기계어로 전환된 코드를 다시 최적화하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스크립트 실행 속도는 더욱 더 빨라집니다.
브라우저에서 할 수 있는 일
네트워크를 통해 원격 서버에 요청을 보내거나, 파일 다운로드, 업로드하기(AJAX나COMET과 같은 기술 사용)
마우스 클릭이나 포인터의 움직임, 키보드 키 눌림 등과 같은 사용자 행동에 반응하기
페이지에 새로운 HTML을 추가하거나 기존 HTML, 혹은 스타일 수정하기
쿠키를 가져오거나 설정하기. 사용자에게 질문을 건네거나 메시지 보여주기
클라이언트 측에 데이터 저장하기(로컬 스토리지)
브라우저에서 할 수 없는 일
보안을 위해 자바스크립트 기능에 제약을 걸어둠.
* 악성 웹페이지가 개인 정보에 접근 혹은 사용자의 데이터 손상을 막기 위해.
웹페이지 내 스크립트는 디스크에 저장된 임의의 파일을 읽거나 쓰고, 복사하거나 실행할 때 제약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운영체제가 지원하는 기능을 브라우저가 직접 쓰지 못하게 막혀있기 때문입니다.
모던 브라우저를 사용하면 파일을 다룰 순 있습니다. 하지만 접근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사용자가 브라우저 창에 파일을 ‘끌어다 두거나’<input>태그를 통해 파일을 선택할 때와 같이 특정 상황에서만 파일 접근을 허용합니다.
카메라나 마이크 같은 디바이스와 상호 작용하려면 사용자의 명시적인 허가가 있어야 합니다. 자바스크립트가 활성화된 페이지라도 사용자 몰래 웹 카메라를 작동 시켜 수집한 정보를국가안보국(NSA)과 같은 곳에 몰래 전송할 수 없습니다.
브라우저 내 탭과 창은 대개 서로의 정보를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해 한 창에서 다른 창을 열 때는 예외가 적용됩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도메인이나 프로토콜, 포트가 다르다면 페이지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이런 제약사항을 '동일 출처 정책(Same Origin Policy)'이라 부릅니다. 이 정책을 피하려면두 페이지는 데이터 교환에 동의해야 하고, 동의와 관련된 특수한 자바스크립트 코드를 포함하고 있어야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 학습하도록 하겠습니다.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하면 페이지를 생성한 서버와 쉽게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타 사이트나 도메인에서 데이터를 받아오는 건 불가능합니다. 가능하다 할지라도 원격 서버에서 명확히 승인을 해줘야 합니다(HTTP 헤더 등을 이용). 이 역시 보안을 위해 만들어진 제약사항입니다.